이용섭 광주시장이 7일 오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7
이용섭 광주시장이 7일 오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7

광주122번 확진자, 광주 도착 즉시 격리 동선 없어

광주119, 120, 121번 SM사우나 방문 이력 확인 

‘광주117번 확진자’… 광주고시학원 다니고 있어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7일 오후 총 122명이 됐다.

광주122번 확진자는 해외입국자(20대, 카자흐스탄, 남)로 광주 도착 즉시 생활센터에 격리해 이동 동선은 없으며 순천의료원으로 이송했다.

특히 광주사랑교회 신도인 광주119·120·121번 확진자가  광산구 신창동 SM사우나를 방문한 이력이 확인됐다. 지난 6월 26일 발생했던 전남26번과 동선이 겹쳐있다.

전남26번도 SM사우나에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사우나를 광주 코로나19 새로운 감염경로로 주목하고 있다.

광주시는 현재 신창동 행정복지센터에 현장 이동선별진료소를 운영해 7일 오후 2시부터 오는 8일까지 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6월 23일부터 오는 6일까지 SM사우나를 방문한 사람들에 대해선 검사 안내 및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해당자는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SM사우나는 지난 1일부터 영업이 중지됐으며, 현장 확인 및 위험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광주 117번 확진자는 광주 고시학원에 다니는 사람이다. 현재 광주고시학원에 대해선 건물폐쇄 및 방역소독을 완료했고, 시설 위험도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는 고시원 명단 확보(98명)를 하고 검사안내 및 문자 발송을 한 상태이며, 역학조사 중에 있다. 확진자 이동 동선과 감염원은 파악 중에 있다

CCC아가페실버센터 관련해선 3차 검사 결과 32명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 광주 북구 일동초등학교 40명과 어린이집 관련 222명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한울 요양원은 7일 39명 검사 예정이며, 4차 검사는 오는 10일 진행된다.

광주시는 그동안 확진자에 대한 접촉자 중심으로 이뤄진 감염검사를 선제적인 검사로 전환한다. 대부분 환자가 70세 이상이고 기저질환을 갖고 있어 ‘고위험사회복지시설 의료기관’ 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검사는 7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52개소를 대상으로, 입소자 및 종사자 2만 8222명이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지난 6일 중앙재난본부에서 인력이 파견됐다”며 “광주시 보건소 검체 인력과 합동으로 민간수탁 검사기관에 의뢰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30일 발생한 광주56번(70대, 남)는 지난 6일 완치돼 격리 해제됐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동구청 확인 결과 광주118번 확진자는 1인 가구이고, 결혼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118번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병원으로 이송에 앞서 자가격리 중 주거지 이탈로 7일 오전 10시간 만에 전남 영광의 한 공사장에서 찾아내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이송 조치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7일 오전 광주 코로나19관련 브리핑에서 “광주118번 확진자의 이탈 행위가 시민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매우 큰 범죄 행위로 판단하고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41조 위반 혐의로 즉시 경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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