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시범농가의 농업인 등이 외래품종 벼 퇴출 결의대회를 열고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0.7.7
명현관 해남군수,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시범농가의 농업인 등이 외래품종 벼 퇴출 결의대회를 열고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0.7.7

외래품종 퇴출 결의대회 열어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7일 옥천농협에서 농촌진흥청, 전남농업기술원과 함께 외래품종 벼 퇴출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는 명현관 해남군수,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시범농가의 농업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외래품종 재배면적을 줄이기 위해 다짐의 자리로 진행됐다.

해남군은 오는 2025년까지 벼 외래품종 재배면적 제로화(Zero)를 달성할 계획으로 농촌진흥청은 ‘외래품종 퇴출 종자주권 수호’, 전남농업기술원은 ‘국내육성 우량품종 확대재배’ 선언을 통해 종자산업의 탈 일본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남군 옥천면에 ‘신품종 조기확산 및 최고품질 벼 선정 시범사업’ 생산단지 20㏊를 조성해 농촌진흥청 육성 품종인 새봉황, 예찬, 수광, 청품 4종과 농업기술원 육성 품종 전남 9호 등 총 5개 품종의 재배를 시작했다.

외래품종 퇴출 결의문에서는 외래품종 벼는 심지도 팔지도 않겠다는 농업인 다짐과 함께 농촌진흥청 및 전남농업기술원은 최고품질 쌀 품종 육종개발과 재배기술 확대 보급에 노력해 나갈 것을 밝혔다.

또 해남군은 오는 2025년까지 외래품종 벼 면적 제로화를 달성하고 식량주권 회복과 국내품종 재배 쌀의 밥상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전국 최대 경지면적을 가진 해남이 앞장서서 외래 품종을 국내 육성 우량품종으로 바꿔 우리 밥상에 공급해 나가겠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우리 지역에 적합한 최고품종의 쌀을 선발, 육성해 오는 2022년까지 400㏊ 면적으로 재배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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