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책 마련 나서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의 노동조합(노조)이 오는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하면서 서울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는 오는 10일~12일 파업을 예고했다.
특히 인파가 몰리는 올림픽공원, 종합운동장 등 환승역 4곳이 포함돼 파업에 돌입할 경우 출·퇴근 시간 열차운행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아직까지 노조의 구체적인 파업 방식은 전해진바 없다.
현재 서울지하철 9호선 노조는 노동자의 처우 및 노동환경 개선과 민간위탁 공모 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는 서울교통공사가 서울시에서 민간위탁을 받아 운영 중인 1~8호선 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처우와 정원 126명 증원, 민간위탁 공모 반대를 주장했으나 공사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시에 따르면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는 10일부터 주요 혼잡역사 13곳에 직원을 두 명씩 배치해 운영 여부를 점검하고, 운행률이 90~99%에 달할 경우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26대를 투입한다.
운행률이 90% 미만으로 떨어질 시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택시 부제를 해제하고, 예비차량 57대를 배치한다. 또한 출근 시간인 오전 7시~9시 사이에는 4개 노선에 전세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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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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