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는 모습. (출처 : 뉴시스)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는 모습. (출처 : 뉴시스)

'제2파' 도쿄도 106명 엿새째 100명 이상...20~30대 대부분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지만 좀처럼 상황이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제2파' 진원지 도쿄도에서 신규 환자가 106명 등 전국적으로 177명이 추가로 발병했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7일 들어 오후 7시5분까지 도쿄도 외에 사이타마현 27명, 오사카부 12명, 지바현 11명 등 전역에서 177명이 코로나19에 걸려 누계 환자가 2만887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수도 도쿄에선 일일 추가환자가 6일 연속 100명을 돌파해 재확산세 확인했다. 도쿄에서는 호스트클럽 등 유흥가를 중심으로 계속 감염자가 퍼지는 상황으로 20~30대 젊은 새 환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2만175명이 됐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2만887명이다.

일본 국내 감염자 가운데 사망자는 지바현에서 추가로 1명 숨짐에 따라 979명으로 증가했다.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총 992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었다.

또한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2만175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최근 매일 연속으로 100명 이상 증가하면서 6973명으로 7000명에 육박하면서 전체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어 오사카부가 1905명, 가나가와현 1603명, 홋카이도 1278명, 사이타마현 1279명, 지바현 1025명, 후쿠오카현 879명, 효고현 717명, 아이치현 530명, 교토부 404명, 이시카와현 300명, 도야마현 229명, 이바라키현 187명, 히로시마현 170명, 기후현 160명, 군마현 155명, 오키나와현 142명, 후쿠이현 122명, 가고시마현 110명, 시가현 103명, 미야기현 98명, 나라현 98명, 시즈오카현 90명, 도치기현 87명, 니가타현 84명, 에히메현 82명, 후쿠시마현 82명, 나가노현 77명, 야마나시현 75명, 고치현 74명, 야마가타현 70명, 와카야마현 64명, 오이타현 60명이다.

다음으로 구마모토현 49명, 사가현 47명, 미에현 46명, 야마구치현 37명, 가가와현과 오카야마현 각 28명, 아오모리현 27명, 시마네현 24명, 나가사키현 18명, 미야자키현 18명, 아키타현 16명, 도쿠시마현 9명, 돗토리현 4명이다.

이밖에 공항 검역에서 감염이 드러난 338명,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사람과 정부직원, 검역관 등 173명이 있다.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6일 시점에 일본 내 환자 34명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 승선자 1명을 합쳐 33명이다.

병세가 좋아져 퇴원한 환자는 6일까지 일본 안에서 걸린 확진자 중 1만7124명,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가 658명으로 총 1만7782명에 달했다.

PCR(유전자 증폭) 검사 시행 건수는 1일에는 속보치로 하루 동안 9360건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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