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8월말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8월말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7

“부동산 정책, 기본적으로 불로소득 근절해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당권 도전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부동산 논란을 두고 7일 “좀 아쉽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합당한 처신, 합당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기본적으로 불로소득을 근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실수요자나 청년층, 생애 처음으로 집을 가지려고 하는 분들, 전월세 입주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이런 원칙 아래 부동산 시장을 더 안정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는데, 그러기 위해 공급이 확대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과세를 강화하고 자금이 산업으로 흘러가게 해야 한다”며 “과세 강화는 정부에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아는데, 다주택자와 고가주택에 대한 세금을 강화할 필요가 있고, 누진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그 대신 실수요자, 청년과 전월세 입주자, 생애 첫 주택 구입자 분에 대해선 더 세밀하게 배려해야 한다”며 “수도권 내 공급을 제약하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고, 이에 대한 정책은 서울시와 논의해야 한다. 유휴부지를 잘 활용해 주택공급을 늘리는 게 우선 가능하다”고 했다.

서울 시내 그린벨트 해제를 논의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서울시와) 여러 차례 협의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없다는) 생각이 확고하다면 다른 방법을 놓고 논의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을 두고선 “검찰이 법무부 장관의 합리적인 지시를 따르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같은 불편한 상태가 빨리 정리되고 해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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