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서초사옥 모습. ⓒ천지일보DB
삼성전자의 서초사옥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삼성전자가 2020년 2분기 잠정 실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전망치를 훌쩍 넘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전체적인 매출은 줄었지만 비대면(언택트)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호조로 영업이익은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조 1000억원이며 전년 동기(6조 6000억원) 대비 22.7% 증가했다고 잠정 실적을 7일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25.5% 감소했다.

매출은 2분기 52조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동기(56조 1300억원)보다 7.3%, 전 분기 대비로는 6% 줄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15.6%로 2018년 4분기(24.2%)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증권사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보다 크게 상회했다.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연합인포맥스는 6조 5385억원으로, IBK투자증권은 7조 6000억원, 현대차증권은 5조 6000억원으로 전망했지만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先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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