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강서구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DB

수도권·광주·대전 감염 지속

왕성교회 1명 늘어 누적 37명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여파가 수도권을 비롯해 광주 등 지역 곳곳에서 확산하면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 광륵사와 관련해 5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누적 확진자가 92명으로 증가했다. 추가 확진자는 광주사랑교회 관련이 2명, 광주사랑교회 확진자가 방문했던 사우나의 직원이 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에선 지난달 27일 광륵사 관련 첫 환자(지표 환자)가 나온 이후 교회와 요양원, 여행 모임, 사우나 등을 연결고리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전파되는 양상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경기 수원시 교인 모임과 관련해선 접촉자와 그 가족 등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25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18명, 인천 7명 등이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관련해선 자가격리 중이던 교인의 직장 동료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돼 누적 환자가 37명으로 늘었다. 강남구 소재 한 사무실과 관련해선 방문자와 가족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일 지표환자가 확진된 후 총 6명이 확진됐다.

경기 의정부시 장암주공7단지아파트 사례와 관련해선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이 방문한 헬스장에서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지표환자와 가족, 같은 아파트 동 주민, 헬스장 관련 확진자까지 총 29명이 관련 확진자로 파악됐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이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 및 지역은 카자흐스탄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주 6명, 필리핀 3명, 파키스탄 1명, 유럽 1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해외유입 확진자 1714명에 대한 분석 결과를 언급하며 “해외유입 확진자의 46.3%는 검역 단계에서 진단검사를 통해 확인해 격리했으며 지역사회 유입을 방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에서 발견되는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입국한 뒤 3일 이내에 전수 검사를 해 대규모 전파·확산을 예방하고 있다”며 “지난 6일 하루 전국 11개 항만으로 입항한 선박 153척 중 53척에서 승선 검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은 “음식점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어렵거나 밀접환경에서 감염전파가 나타날 수 있다”며 “음식점은 되도록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서 방문하고, 가능한 한 지그재그로 앉거나 한 방향을 바라보도록 앉고, 손 씻기와 손소독제 사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식당에 동시에 입장할 때나 식사 전후엔 마스크를 착용하고, 술잔이나 식기 등은 함께 사용하지 않고 개인별로 사용해달라”며 “휴대전화로 통화할 경우 등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거나 실외로 나가서 통화해달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북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선별진료소가 북적이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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