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7일 “이번 8.29 전당대회에 출마하려던 꿈을 잠시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앞서 송 의원은 이낙연 의원 지지 입장을 밝히며 불출마 입장을 시사했다.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년 동안 한시도 쉬지 않고 전당대회 준비를 위해 전국을 뛰어다니면서 당원동지들을 만났다”며 “이번에는 송영길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수많은 동지의 격려를 들으면서 민주당을 이끌어갈 정책적 대안 등을 준비해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코로나 정국이 발생했다. 국가적 재난상황이다. 정상적인 전당대회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당의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후보의 출마가 확실시되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제가 당대표가 되려면 논리상 우리 당의 유력한 대선후보를 낙선시켜야 한다”면서 “만일 대선후보가 당대표에 낙선하면 사실상 치명적 타격을 받게 될 텐데, 정권 재창출을 위한 중요 후보를 낙선시키고 당대표가 돼서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당원들에게 호소하는 것은 액셀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는 형용모순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래서는 당원 동지들을 설득할 수 없고, 따라서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력후보의 코로나 재난극복의 책임의지를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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