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이마트의 스타벅스 캡슐커피를 살펴보고 있다. (제공: 이마트) ⓒ천지일보 2020.7.7
고객이 이마트의 스타벅스 캡슐커피를 살펴보고 있다. (제공: 이마트) ⓒ천지일보 2020.7.7

올 상반기 49.6% 높은 성장세

캡슐커피 종류 다양화도 한 몫

캡슐로 즐기는 티(Tea)도 등장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홈카페 시장에서 캡슐커피 매출이 고공행진 하고 있다.

7일 이마트에 따르면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가 대중화 되면서 원두커피와 캡슐커피 매출은 2019년 31.2%, 2020년 상반기 49.6%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홈카페를 즐기는 기존의 가장 대표적인 방식은 원두 홀빈을 갈아 드립 또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캡슐 하나로 1분 정도의 시간만 투자하면 빠르고 간편하게 커피를 즐기는 캡슐커피가 등장하면서 편리미엄 트렌드에 힘입어 캡슐커피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마트 매출을 살펴보면 2018년 캡슐커피와 원두커피 매출 비중은 49:51로 원두커피 매출이 캡슐커피를 앞섰다. 그러나 2019년 60:40으로 캡슐이 원두를 앞질렀고, 올해 상반기에는 67:33으로 캡슐커피 매출이 원두커피 매출의 2배를 넘어섰다.

편리함과 더불어 캡슐커피의 종류가 다양해진 것도 매출 상승에 한 몫 했다. 기존 돌체구스토만 운영하던 이마트는 지난해 4월 스타벅스 캡슐커피 16종을 새롭게 선보였고, 올해 6월에는 이탈리아 3대 커피브랜드 라바짜, 벨기에 1등 커피브랜드 벨미오의 캡슐을 선보이며 상품 종류를 대폭 확대했다.

커피 외에 캡슐로 즐기는 티(Tea)도 등장했다. 이마트는 6월 캡슐로 즐길 수 있는 차(茶)인 메디프레소 5종을 새롭게 선보여 커피 중심이었던 캡슐 시장이 차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캡슐티는 히비스커스 피치블라썸, 루이보스 애플시나몬, 캐모마일 씨트러스, 자두 퐁당 홍차, 연잎 블렌드 등이다.

이마트는 캡슐커피 시장 확대에 따라 캡슐커피가 더욱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전용 판매 매대를 도입하는 한편 매장을 기존보다 2배로 넓히는 등 트렌드에 따른 매장 변화도 실시했다.

이마트 김명준 커피 바이어는 “편리함에 다양성을 더하며 캡슐커피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라바짜와 벨미오 캡슐 2개 구매 시 10%, 3개 구매 시 15%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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