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6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신속한 확인자 동선 확인 방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7.6
이용섭 광주시장이 6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신속한 확인자 동선 확인 방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7.6

‘자가격리 관리 강화’ 필요성 더욱 커져
4일, 119명에서 5일, 1149명으로 급증
37번 확진자 감염법 위반 경찰에 고발
5일부터 확진자 아파트 이름까지 공개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5일 7명, 6일 2시 현재 1명(광주116번, 일곡중앙교회 신도) 이 추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는 116명이 됐다.

지난 6월 27일부터 6일까지 해외입국자 2명을 포함 해 10일 동안 확진자 83명이 추가 발생했다.

광주 코로나19 116번 확진자가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신도로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관리 강화에 따른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자가격리자도 지난 4일보다 119명이 늘어 5일 현재 1149명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6일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광주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따른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자가격리자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주116번은 일곡중앙교회서 예배를 본 신도로 지난 3일부터 4일 워킹스루로 교회 관계자 1000여명의 검사 당시 음성판정을 받고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지난 4일 발열증상이 있어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결과 6일 오전 9시 민간검사기관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가족(남편, 자녀2)은 모두 음성이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5개 구별로 전담공무원과 관리직원을 확대 배치(총 1366명)했다. 확진자가 많은 북구는 자가격리관리센터를 설치해 자가격리자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4일 초등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4일 오후에는 미취학 아동 2명(113,114번)이 가족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광주113번과 114번 아동은 광주 동구 다솜어린이집 원생으로 남매간이며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110번의 외손녀다. 이들은 할머니(광주110번)와 빛고을전남대병원 다인실에 입원해있다. 

광주 동구 다솜어린이집에 대해선 지난 5일 오후 임시 폐쇄조치를 하고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또 어린이집 보육교사 20명과 원생 50명에 대한 전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안전하고 신속한 검사를 위해 오전 9시 동구청에 이동식 신별 진료소를 설치했고 6일 정오 12시 교사와 원생, 직계가족 등 222명에 대해 검체 채취 후 검사의뢰 했다.

광주시 관내어린이집 전체는 2주간 휴원 조치했다. 유치원도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 일동초등학교와 관련해선 해당 학급 학생들과 교사 방과 후 수업 활동 학생까지 총 40명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광주시에 따르면 오늘 광주37번 확진자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따라 역학조사 거부, 방해, 사실 은폐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 이 확진자는 역학조사를 거부하고, 거짓진술과 함께 고의적으로 사실을 누락‧은폐한 사실이 있어 동선확보와 접촉자 파악 등 코로나19 차단에 많은 어려움을 줬다.

앞으로 광주시 확진자들이 적극 협조할 경우에는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비밀을 유지하는 등 최대한 지원하겠지만,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하거나 거짓 진술한 경우에는 감염법상 형사처벌, 본인 치료비 청구, 구상권 행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확진자들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거지가 공동주택일 경우 아파트 이름까지 공개하겠다”고 했다. 

확진자 이동 동선과 관련해선 확진자의 구술에 의해서만 동선을 발표했다가 오류로 인해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서 CCTV, 신용카드 내역, GPS 등을 통한 과학적 방법으로 확인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다 보니 확진자 동선 공개가 늦어지고 있다고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용섭 시장은 “동선 공개는 시민들의 안전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매우 중요한 사항이므로 오늘부터는 시장인 제가 이동동선 확인과 공개를 직접 챙기고 있다” “5개 구청장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경찰청 등 역학조사 인력을 보강해 이동동선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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