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지난달 27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내 드론축구 상설체험장에서 ‘2020 전국 드론축구 친선경기’를 무관중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7.6
전주시가 지난달 27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내 드론축구 상설체험장에서 ‘2020 전국 드론축구 친선경기’를 무관중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7.6

전국 32개팀 총 230여명 선수단 출전 

[천지일보 전주=신정미 기자] 드론축구 종주 도시인 전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무관중 전국 드론축구 대회를 열었다.

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내 드론축구 상설체험장에서 대한드론축구협회 소속 전국 32개팀 총 23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는 ‘2020 전국 드론축구 친선경기’를 무관중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대한드론축구협회가 주관하고 ㈔캠틱 종합기술원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연기됐다가 이번에 열리게 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진행된 1·2부 리그 예선경기와 4일과 5일 치러진 3부 리그 예선경기에 이어 오는 11일 각 부 리그 결승에 오른 선수들이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장 내 밀집도를 낮추고 참가자 간 대면접촉을 줄이기 위해 오전과 오후 각 4팀(30명 정도)으로 나눠 진행했다.

또 경기 진행 중에는 팀별 대기 공간을 분리하고 소독과 환기에 힘쓰는 한편 생활 속 거리두기 유지 및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대회 개최 전에는 전주시 보건의료 자문관의 자문을 거쳐 ▲전자출입명부(QR코드) 도입 ▲열화상 카메라 설치 ▲참가선수단 사전접수 관리 ▲코로나19 고위험시설 방문자 참가 불가 ▲코로나19 유증상자 발생 시 즉시 경기중단 등 사전 방역 대책 마련에도 집중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16년 캠틱 종합기술원과 함께 세계 최초로 탄소 소재의 보호장구에 둘러싸인 드론을 공으로 삼아 축구처럼 골대에 넣는 신개념 스포츠인 드론축구를 개발해 그간 보급에 앞장서 왔다.

그 결과 현재 국내 21개 지부 및 259개 드론축구 선수단이 활동하고 있다. 일본·중국·영국·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도 드론축구팀이 창단되는 등 저변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 국내 대학들도 드론축구 대학리그 운영을 위해 드론축구 전국대학협의체 구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수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드론축구가 단순한 문화 콘텐츠가 아닌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힘쓸 계획”이라며 “오는 2025년 드론축구 세계월드컵 개최를 위한 저변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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