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공범·유료회원 등 오늘 구속심사… 관련 수사 확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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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및 범죄단체가입 혐의를 받는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인 남모씨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가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20.06.03.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및 범죄단체가입 혐의를 받는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인 남모씨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가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20.06.03.

모두 범죄단체 가입죄 적용

공범 남모씨는 두 번째 심사

서울경찰, 유료회원 70명 수사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미성년자 등 여성을 협박해 만든 성 착취물을 공유한 텔레그램 ‘박사방’의 유료회원 이모(32)씨와 김모(32)씨가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최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심사를 진행한다.

이씨는 범죄단체 가입,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죄단체 혐의에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가 있다.

경찰은 이들이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24)의 범행에 적극 가담해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아동 성 착취물도 소지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엔 조주빈의 공범 남모(29)씨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심사를 받는다. 남씨는 이미 지난달 3일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바 있다.

경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증거를 보완한 뒤 영창을 다시 신청했다.

남씨는 스스로 피해자를 유인해 조주빈의 성 착취물 제작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주빈처럼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남씨의 구속심사는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3건의 구속심사가 같은 날 벌어지는 등 경찰의 텔레그램 성범죄 수사는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유료회원 10명을 추가 입건해 70여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료회원들은 주로 가상화폐(암호화폐)를 통해 거래를 해왔는데, 경찰은 가상화폐 거래소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유료회원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지난달 30일 20대 이모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박사방 뿐 아니라 ‘갓갓’ 문형욱(24)이 운영한 박사방의 원조격 ‘n번방’ 등에서 유포된 아동 성 착취물 3000개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 성 착취물을 되팔아 110만원가량의 수익을 벌은 것으로도 파악됐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2일 지금까지 디지털 성범죄 수사 1112건에 1414명을 검거했고, 이중 145명을 구속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 가운데 성 착취물을 제작·운영한 이들은 281명이었다. 유포는 474명, 소지는 626명이었다.

전체 사건 중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사건은 384건으로, 666명이 검찰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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