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6일 새벽 모친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안 전 지사는 모친상으로 형집행정지를 받았다. 기간은 9일 오후 5시까지다. (출처: 연합뉴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6일 새벽 모친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안 전 지사는 모친상으로 형집행정지를 받았다. 기간은 9일 오후 5시까지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수감 중이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6일 모친상을 당해 형집행 정지로 일시 석방됐다. 기한은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다.

안 전 지사는 6일 새벽 0시께 광주교도소에서 출소해 오전 3시께 빈소인 서울대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그는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어머님의 마지막 길에 자식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머니 잘 모시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빈소에 도착한 뒤 모친 영정에 절을 올리고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오전 5시께 검은 상주 복 차림으로 빈소 밖에 잠시 나타나 지지자들에게 “걱정해 주신 덕분에 나왔다.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전날 빈소에는 문 대통령,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박병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보낸 조화가 도착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보낸 조화 문구도 장례식장에 걸려 있었으며 이재명 경기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가 보낸 조기도 보였다.

정세균 총리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지사도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했다.

안 전 지사는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돼 광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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