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17일 일본 도쿄도청 청사에서 2주간의 선거 유세를 앞두고 AP통신과 단독 인터뷰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17일 일본 도쿄도청 청사에서 2주간의 선거 유세를 앞두고 AP통신과 단독 인터뷰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일본에서 도쿄도의 지사 선거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자민당의 지지를 받는 무소속 고이케 유리코 현 지사가 재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NHK는 5일(현지시간) 일본 수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현직 고이케 유리코(67) 후보의 재선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NHK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이케 현 지사의 예상 투표율은 60%에 육박해 야마모토 다로 레이와신센구미 대표와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 등 경쟁자들을 제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오전 7시부터 1800곳 투표소에서 진행된 도쿄지사 선거는 오후 8시 종료됐다. 개표는 6일 새벽에 완료된다.

일본 언론들은 역대 가장 많은 22명의 후보가 난립한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연립 여당의 후원을 받고 있는 고이케 유리코 현 지사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했다.

NHK는 일본의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이번 선거에 자체 후보를 내지 않았으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67살의 고이케 현 지사를 밀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사전 투표를 독려한 결과 전체 유권자 1146만여 명 가운데 12%인 137만여 명이 사전 투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이케 도지사는 참의원과 중의원 8선을 지낸 중견 정치인으로 방위상, 환경상, 오키나와·북방영토담당상 등을 지냈다.

일본의 또 다른 매체인 마이니치 신문도 최근 여론 조사에서 고이케 도지사의 지지율이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크게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고이케 도지사는 도쿄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생활 속 방역수칙을 권고하며 도쿄 도민들과 자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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