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우원식 차례로 불출마 선언
이낙연, 7일 출마 선언 첫 스타트
김부겸, 오는 9일 출마 선언 “임기 완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여는 가운데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간 ‘2파전’ 구도로 흘러갈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지난 3일 전대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5일 우원식 의원도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는 8월 29일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유력한 대권주자 두 분의 당대표 출마로 제가 구상한 전당대회의 성격이 너무나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 안팎의 많은 분과 상의한 끝에 지금 비상한 시국에 치열한 경쟁보다는 위기 극복을 위해 지금은 다시 현장에서 당의 개혁을 일구며 뒷받침할 때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낙연 의원은 오는 7일 출마 선언을 하고 당권 경쟁의 첫 스타트를 끊는다. 이 의원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캠프를 차렸던 국회 인근 영등포구 대산빌딩 7층에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30평대 사무실을 마련했다.
앞서 이 의원은 “국가적 위기에 책임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또 초유의 거대 여당을 책임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그 두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부겸 전 의원은 오는 9일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김 전 의원 측은 “출마 선언문에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확실한 재집권을 위해 ‘더 큰 민주당’이 돼야 하고 당대표 임기 2년을 완주하는 ‘책임지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담길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국회 인근 용산빌딩 11층에 전대 준비 캠프를 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