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의 바예 데 찰코 시립묘지에서 이 묘지 관리인이 개들과 함께 묘지 사이를 걷고 있다(출처: 뉴시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의 바예 데 찰코 시립묘지에서 이 묘지 관리인이 개들과 함께 묘지 사이를 걷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멕시코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5일(한국시간) 오후 10시 멕시코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5만 2165명이며 사망자는 3만 366명으로 집계됐다.

BBC는 멕시코에서 4일 하루에만 523명이 사망하면서 방역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며 멕시코시티 묘지에는 이제 더 이상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고 보도했다.

BBC는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멕시코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멕시코가 실험실에서 확인된 환자와 사망자만 코로나19 사망자로 집계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진단 검사도 많이 하지않아 통계에서 누락된 사례가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샤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있어 결국 이번 주말에 시내 전체를 통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에서 5번째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방역 전문가들은 멕시코의 평균 사망자 수가 브라질과 비슷한 상황이 될 수 있다며 멕시코가 경제 활동을 재개한 만큼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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