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연수2동 주민자치회가 지난 2일  주민과 단체 등으로부터 ‘수건' 2000여장을 기부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건은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제공: 연수구) ⓒ천지일보 2020.7.5
인천 연수구 연수2동 주민자치회가 지난 2일 주민과 단체 등으로부터 ‘수건' 2000여장을 기부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건은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제공: 연수구) ⓒ천지일보 2020.7.5

연수2동 주민자치회, “주민·단체 참여 2천장 모아”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연수구 연수2동 주민자치회(회장 고영철)가 지난 2일 ‘장롱 속 잠자는 수건 깨우기 사업’을 진행했다.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연수2동 자생단체들과 함께 주민 스스로 집집마다 쓰지 않고 잠들어 있는 수건을 찾아내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사업이다.

각 자생단체 위원들의 기부로 시작해 민주평통 연수구지부, 연수종합사회복지관, 동춘교회, 제주흑도야지 및 지역 내 기관과 단체 등의 동참으로 이어져 수건 2000여장이 모아졌다.

연수2동 주민자치회에서는 이날 행사로 기부 받은 수건을 재포장 한 뒤, 연수구 내 사할린동포회관, 명심원, 동심원 등 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동참한 한 주민은 “내가 쓰지 않고 있던 수건이 꼭 필요한 곳으로 전달되길 바란다”며 “작은 나눔으로 더 큰 행복을 얻어간다”고 말했다.

고영철 연수2동 주민자치회장도 “작은 생각이 모두가 함께하는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참여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이 기부하는 모습을 보며 따뜻한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 코로나19 위기도 잘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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