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운하 의원실 주최로 열린 ‘검찰개혁, 현주소와 향후 과제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운하 의원실 주최로 열린 ‘검찰개혁, 현주소와 향후 과제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3

홍영표 의원은 불출마 발표

이낙연, 오는 7일 출마 선언

주요 현안에도 목소리 높여

김부겸·우원식도 차주 출마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여는 가운데 당권 도전자들의 경쟁도 차주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전대는 홍영표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낙연·우원식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간 ‘3파전’ 구도로 흘러갈 전망이다.

홍 의원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당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전대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당내 의견을 두루 경청하며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 당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고 백의종군하는 게 맞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정치인으로서 제 숙명인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전대가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의 소중한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차기 대선에 나설 분들이 당권 도전 선언을 한다고 하니, 그런 방향에서 (불출마) 결정이 됐다”고 밝혔다.

당권을 거쳐 대권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은 오는 7일 출마 선언을 하고 당권 경쟁의 첫 스타트를 끊는다. 이 의원은 지난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7일 오후에 제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홍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데 대해 “홍 의원의 충정이 코로나 국난 극복과 당의 발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전당대회 준비를 위해 국회 인근에 사무실 계약을 마쳤다. 이 의원은 주요현안에 대한 목소리도 적극 내고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3

이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찰개혁 현주소와 향후과제’ 토론회에서 “검찰의 누군가에게 집중된 권력은 분배되고 견제돼야 한다. 그것이 검찰개혁의 큰 흐름”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의원에 이어 김부겸 전 의원은 오는 9일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김 전 의원 측은 “출마 선언문에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확실한 재집권을 위해 ‘더 큰 민주당’이 돼야 하고, 당대표 임기 2년을 완주하는 ‘책임지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담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좋은미래와 민주평화국민연대에 소속된 우원식 의원은 출마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선언 시점은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이 출마하는 것을 보고선 시기를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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