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장비 조기 설치, 피해 최소화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올여름 유례없는 폭염이 전망됨에 따라 ‘축사시설현대화 사업비’ 10억원을 긴급 투입, 폭염 피해 예방 축사용 시설·장비 지원에 나섰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비는 축사용 선풍기를 비롯해 환기·송풍팬, 쿨링패드, 안개분무기, 스프링클러, 지붕·벽 단열재, 차열페인트, 차열제, 집수시설 등 가축 폐사를 줄일 수 있는 부속 시설과 장비 구축 등에 지원된다.

지원은 중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비용의 80%를 국비 융자금으로 지원한다. 이자율은 연리 1%가 적용되고, 5년 거치 10년 상환이다.

박도환 전라남도 축산정책과장은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축사 내부를 적정온도(15~25℃)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축산농가는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기 전 시설·장비를 조기 설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군 축산부서에 사업을 조속히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선제적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2018년 ‘가축 폭염 피해 예방 항구대책’을 수립했으며 지난해 3개 사업 160억원에 이어 올해도 폭염 방지 시설·장비 10억원을 비롯해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14억원, 가축재해보험가입비에 60억원 등 3개 사업에 84억원을 들여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전국 폐사 피해는 781만 4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반면 전남은 97만 1000마리로 4% 감소한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해는 37만 8000마리로 2018년보다 61%나 감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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