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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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정부안서 2천억원 삭감

희망일자리·가전제품환급 예산 ↓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가 3일 밤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당초 이날 본회의 개의시각은 오후 7시로 예정돼 있었지만,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연기된 바 있다.

이후 오 의원이 이날 오후 8시께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는 한숨 돌린 상황이다.

이번 본회의에서는 정부가 제출한 기존 추경 규모인 35조 3천억원에서 2천억원을 깎은 3차 추경안이 최종 처리될 방침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조정소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심사를 벌여 35조 1천억원 규모로 추경안을 확정하고 전체회의로 넘겼다. 소위는 미래통합당의 불참 속에 더불어민주당 측 위원 5명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3차 추경이 정부안에서 다소 삭감됐다 하더라도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이날 소위는 정부안을 토대로 총 1조 3067억원을 증액하고 1조 5110억원을 감액하면서 총 2042억원을 삭감했다.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추경은 세입 경정 11조 4천억원을 제외한 세출만 보면 정부안이 23조 928억원이었다”며 “국회 증액은 5.5%, 감액은 6.3%로 결과적으로 최종 세출액은 23조 5985억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보면 보건·복지·고용분야에서 4367억원이 순증한 반면 산업 중소기업 에너지 분야에서 3535억원이 순감했다.

박 의원은 “희망근로일자리 사업에서 3천억원을 줄였고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환급 예산 등에서 1500억원을 감액했다”며 “코로나19 방역강화를 위해 799억원을, 공공건축물 그린뉴딜 사업에 280억원 등을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오영환 의원 (출처: 연합뉴스)
오영환 의원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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