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정부가 농축산물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가격을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제5차 물가관계 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최근 농축산물의 수급 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며 가격도 평년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가격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수급 및 가격변동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주요 품목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9월로 예정된 중소기업대출의 원금 만기연장 기간을 금융권 협의를 거쳐 운영기간 종료 전에 검토·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은행 등 전 금융권의 협조하에 중소기업대출의 원금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를 지원했고 현재까지 56.8조원 규모의 대출에 대해 만기연장이 이뤄졌다”며 “제도를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가이드라인’을 일선 창구에 주기적으로 공지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직접일자리 분야와 관련해 “올해 정부는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참여하는 복지분야 직접일자리로 총 85만 1천명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5월 기준으로 75만 2천명(88.4%)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75+ɑ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한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 지원 목표금액 68조원 중 44조원이 공급됐다.
김 차관은 “3차 추가경정예산 확정 후 추가 금융지원이 필요한 취약업종, 위기기업 등을 위한 신규 프로그램 조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은행권 대출만기연장 등 자금지원 현황 ▲직접일자리 복지분야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최근 농축산물 가격 동향 및 대응방안 ▲코로나19 주요 분야별 정책대응 추진현황 및 홍보 등의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