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누적 확진자 수 총 1만 2967명
해외유입 11명, 지역사회 발생 52명
보름만 지역사회 감염 50명대 진입
국내 사망자 282명, 치명률 2.17%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총 1만 2967명로 집계됐다.
전날 대구에서 한 연기학원을 중심으로 1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기로 접어든 후 지난 4월 초 이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3명이다.
7월 들어 지난 1일부터 3일 연속 50명대를 돌파했다. 수도권과 대전, 광주에 이어 대구에서도 두 자릿수의 신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통제 가능한 기준 중 하나로 일일 신규 확진자 50명 이내를 제시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수가 이달만 3번 넘어섰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지난 1일 51명, 지난 2일 54명, 이날 63명 등 3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넘은 상태다.
이날 파악된 신규 확진자 63명 중 11명은 해외유입이며, 52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지역사회 발생 수가 50명대로 나온 것은 보름만이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2명, 대구 13명, 인천 1명, 광주 6명, 대전 4명, 경기 18명, 충남 1명, 전북 1명, 경북 1명, 경남 2명이다.
경기권에서는 종교시설을 비롯해 이웃 간 모임, 아파트 내에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인해 확진자가 집중됐다. 경기 의정부의 한 아파트와 헬스장을 중심으로 10여명이 대거로 확진 판정응 받기도 했다.
서울 역시 종교시설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고 있으며 관악구 일가족 중심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가 10명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4월 7일(13명) 이후 근 3개월 만의 일이다.
전날 대구 중구의 한 연기학원에서 감염자가 최소 7명이 나오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현재 방역당국이 학원과 감염된 수강생이 다니는 경명여고에 대한 역학조사가 함께 진행 중이어서 감염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서는 사찰인 광륵사 집단감염과 관련해 오피스텔, 교회, 여행자모임 등을 고리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전날 낮 12시 기준 파악된 누적 확진자는 4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검역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4명이며, 나머지 7명은 대구에서 3명, 경기에서 2명, 경남에서 2명 추가로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전날과 동일하게 282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17%인 것으로 집계됐다.
격리 해제된 환자(누적)는 75명 증가해 총 1만 1759명이며 완치율은 90.7%다. 격리 중인 환자는 12명 감소해 총 926명이다.
검사 현황을 살펴보면 총 130만 7761명 가운데 127만 323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 1560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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