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2

“지자체 등이 적극 나서야”

“북미회담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볼턴, 美패권주의 옹호하는 사람”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연데 대해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다는 뜻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문 특보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정치국 회의에서 방역대책을 핵심 의제로 삼았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 특보는 남북 방역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문 특보는 “남북한 당국자 사이에 통신선이 차단된 만큼 지자체나 시민단체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서울시 등 지자체는 외교적 능력과 재정능력이 있어 방역협력에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미국 국무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행보를 보인다‘며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전망했다.

미국 대선 이후의 북미관계에 대해선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된다면 부정적”이라면서도 “동맹을 중시하겠다고 한 바이든 후보가 한국 정부의 말을 많이 들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특보는 “과거 클린턴 행정부 때 김대중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관계가 상당히 좋았는데, 당시 남북정상회담도 열렸기에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놓고선 “미국의 도덕적 가치가 절대적이라고 여기고 이에 도전하는 국가들은 악의 축이라고 생각하는 분”이라며 “유엔 대사를 지낼 당시 그가 유엔을 파괴하려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미국 패권주의를 옹호하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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