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2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7.2
이용섭 광주시장이 2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7.2

광주79·80번… 확진자 90대 최고령 여성
중대본, 코로나19 어르신에게 ‘치명적’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 코로나19 확진자 6명(광주79~84번)이 추가 발생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84명이 됐다.

더구나 확진자들이 광주 북구·동구·남구·서구·동구(5개구) 등에 거주하면서 종교시설·식당·공중목용탕·한방병원·웨딩홀 등 다양한 곳을 방문한 이력이 있어 확진자 추가 예상에 시민불안이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2일 6시 서면 브리핑을 통해 광주79~84번 추가 확진자 감염원을 비롯한 발생 현황을 공개했다.

광주79번, 광주80번 확진자는 90대 여성(광주 북구 생용동)으로 광주72·77번 접촉자로 감염경로는 한울요양원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광주시가 발표한 확진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2일 오전 ‘코로나19는 어르신들에게 더 치명적이라고 주의를 요구하는 안전문자를 보냈다.

광주79번, 광주80번 확진자가 접촉한 광주72번 확진자(50대 북구 여성)는 광주46번(아가페실버센터) 접촉자로 지난 1일 오전 9시경 조선대학병원을 방문해 검체 채취 후 같은 날 오후 5시 조선대학병원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광주시가 공개한 확진자 접촉자와 감염원에 따르면, 광주77번 확진자(60대 북구 여성)는 광주46번(아가페실버센터) 접촉자다.

광주81번(50대 북구 각화동 여)은 광주72·77번 접촉자로 감염경로 역시 한울요양원이다.

광주82번(60대 북구 두암동) 확진자는 감영경로가 광주74번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77번 확진자(60대 북구 여성)는 광주46번(아가페실버센터) 접촉자다.

광주83번 확진자(60대 광산구 송정동 여)는 광주43번 접촉자이며, 광주84번 확진자(40대 광산구 송정동 여)는 광주63번 접촉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오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엄중하게 인지하고 병상 준비 등 고위험시설 등 다중시설 이용에 대한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에 따르면, 병상은 현재 64개 확보돼 있고 전남대병원에 7명, 조선대병원에 5명, 빛고을전남대병원에 35명(타시도 1명 포함)이 입원해 있어 가용병상은 17개다.

광주시는 현재 확진자 발생 추이를 감안하면, 병상 부족 사태가 바로 현실화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라고 말해 광주 코로나19 지역감염 상태의 심각성을 예고했다.

또한 많은 확진자 발생과 함께 접촉자가 늘어나고 있어 의사와 간호사, 간병인력, 검체채취 인력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 있다는 것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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