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전국 50여곳에서 운영하던 24시간 배달서비스를 전국 100개 점포로 확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배달 직원이 고객에게 전달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CU)
CU가 전국 50여곳에서 운영하던 24시간 배달서비스를 전국 100개 점포로 확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배달 직원이 고객에게 전달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CU)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CU가 전국 50여곳에서 운영하던 24시간 배달서비스의 효과를 확인하면서 이달부터 전국 100개 점포로 확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CU는 지난 3월 서비스 운영 시간을 기존(11~23시)보다 2배 늘린 24시간 배달서비스를 전국 50개 점포에서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약 3개월의 테스트를 거친 결과 24시간 배달서비스에 대한 고객 니즈와 가맹점의 매출 상승 효과가 확연하게 나타나면서 서비스 도입 점포수를 2배로 확대한 것.

실제로 CU에 따르면 24시간 배달서비스 운영점의 일평균 배달 매출은 12시간 배달서비스 운영점 대비 무려 6.9배나 높게 나타났다. 이를 시간당 매출로 환산하면 한 시간 동안 발생하는 배달 매출이 12시간 배달서비스 운영점의 3.4배에 달했다. 특히 24시간 배달서비스 운영점의 경우 하루 배달 매출의 절반(44%)이 23시부터 익일 오전 7시 사이에 발생했으며 가장 배달 수요가 높은 시간 역시 23시부터 24시까지로 나타나 심야 배달에 대한 수요가 확인됐다.

심야 시간대(23~3시) 배달 인기 품목으로는 야식에 곁들여 마실 탄산음료와 꼬치, 조각치킨 등 즉석조리식품이 꼽혔으며 최근 안주 콘셉트의 상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는 도시락이 그 뒤를 이었다. 아침 시간대(5~8시)에는 캔커피, 컵커피 등 커피음료와 숙취해소음료, 비타민음료 등 건강기능음료가 각각 매출 상위 품목 1, 2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아침 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과일, 샌드위치, 우유도 인기 품목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24시간 배달서비스 도입에 따른 매출 상승효과가 입소문이 나면서 기존 12시간 배달 서비스 운영점을 중심으로 운영 시간 확대를 요청하는 가맹점이 급증하고 있다. CU는 배달전문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올해 말까지 전국 1000여개 점포에서 24시간 배달 서비스 선보일 계획이다.

조성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마와 열대야의 영향으로 외식 대신 편의점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CU는 고객과 가맹점의 수요에 따라 24시간 배달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심야 시간이나 아침 시간대에만 구매할 수 있는 시간대별 전용 세트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지난해 4월 배달앱 요기요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편의점 배달 서비스(11~23시 限)를 선보였으며 현재 업계 최대 규모인 5천여개 점포에서 배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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