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권한 결의안’, 미 하원서 가결[워싱턴=AP/뉴시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미 하원은 이란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행동을 제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행동에 나서기 전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전쟁 권한 결의안'(War Power Act)을 찬성 224, 반대 194로 가결했다.
‘전쟁 권한 결의안’, 미 하원서 가결[워싱턴=AP/뉴시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미 하원은 이란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행동을 제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행동에 나서기 전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전쟁 권한 결의안'(War Power Act)을 찬성 224, 반대 194로 가결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하원이 홍콩의 민주화 시위대 탄압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에 제재를 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 하원은 1일(현지시간) 중국의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제정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런 내용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 법안에 대해 지난주 상원에서 통과된 ‘홍콩 자치법안’과 유사하지만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 법안은 2일 상원으로 넘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하원 외교관계위원회에 출석해 홍콩보안법은 홍콩에 대한 일국양제의 사망을 선고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 법은 홍콩인들에 대한 잔인하고 광범위한 탄압이며 약속된 자유를 파괴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신장 지역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인권 유린과 관련한 중국 고위 관리들을 처벌하기 위해 오랜 기간 지연된 제재안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통과됐다.

두 사람은 어떤 제재가 진행되려면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도 무역 협상을 위태롭게 하거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다른 정상과의 관계를 해칠 것을 우려해 제재를 미루거나 동결한 바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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