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이 2일 강진군 신전면 도암농협 창고, 작천면 한들농협 창고에서 두보식품㈜의 주관으로 70여 쌀귀리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약 600t의 쌀귀리에 대해 농협 위탁 수매를 시행했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0.7.2
전남 강진군이 2일 강진군 신전면 도암농협 창고, 작천면 한들농협 창고에서 두보식품㈜의 주관으로 70여 쌀귀리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약 600t의 쌀귀리에 대해 농협 위탁 수매를 시행했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0.7.2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이 2일 강진군 신전면 도암농협 창고, 작천면 한들농협 창고에서 두보식품㈜의 주관으로 70여 쌀귀리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약 600t의 쌀귀리에 대해 농협 위탁 수매를 시행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2년부터 보리 수매제가 폐지됨에 따라 농민들의 안정적인 월동작물 유통을 위해 전국 최초로 잡곡 유통업체인 두보식품㈜과 계약재배를 추진했다. 올해는 안정적인 대금 지급을 위해 농협 위탁 수매를 추진해 조곡 40㎏ 기준 6만원에 쌀귀리 계약을 성사시켰다. 

군은 올해 두보식품㈜에 직송물량 200t과 농협 위탁 수매물량 600t, 총 800t의 쌀귀리를 출하해 약 12억원의 농가수익을 창출했다. 수매한 쌀귀리는 다양한 상품으로 가공돼 소비자의 밥상에 오를 예정이다. 

이날 쌀귀리를 출하한 박정웅(42, 강진읍)씨는 “계약재배를 통해 판로 걱정 없이 좋은 쌀귀리를 생산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면서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생산하는 최고품질의 강진 쌀귀리를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두보식품㈜·도암농협·㈜나주시밭작물명품사업단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444㏊의 면적에 150여 농가가 쌀귀리를 재배했다. 올겨울 따뜻한 날씨로 수확량이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했으며 약 1600t을 수확해 약 24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춘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강진군은 소비자들의 꾸준한 수요로 전국 최고의 쌀귀리 생산지로 자리잡고 있다”며 “계약재배를 지속해서 추진해 더 많은 소비자가 더욱 다양한 형태로 강진 쌀귀리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쌀귀리를 활용한 종균된장 제조방법 특허기술로 쌀귀리를 활용한 된장 제품화에 나선다. 이 밖에도 쌀귀리로 만든 국수, 떡, 누룽지, 이유식, 선식 등 다양한 제품 개발로 전국 최고의 쌀귀리 생산지로서 강진군의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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