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광주 광륵사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30명이 추가돼 총 49명으로 늘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광주 광륵사 관련 확진자를 통해 금양빌딩에서 집단발생 사례가 확인됐고, 금양빌딩 방문자 소속 교회와 직장(요양원) 등을 통해 30명이 추가 확진됐다”며 “(광륵사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49명”이라고 밝혔다.

49명의 확진자의 발생 장소별 현황을 살펴보면, 광륵사 12명, 금양빌딩 14명, 제주도 여행자 모임 6명, 광주사랑교회 13명, CCC아가페실버센터 3명, 한울요양원 1명 등이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 금양빌딩 관련자는 방문자가 8명이고, 가족 등이 6명이다. 제주도 여행자 모임 관련해선 가족이 4명, 동행자가 1명이다. CCC아가페실버센터에선 입소자 3명이 확진됐고, 한울요양원에선 요양보호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을 것으로 파악됐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종교시설 소모임·행사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고 있어 모임자제 및 비대면 모임으로의 전환을 계속 당부드리고 있다”면서 “종교행사를 하더라도 침방울이 튈 수 있는 ‘노래부르기’는 자제해주시고, 반주만 연주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주길 구체적으로 부탁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종교행사 전후 소모임의 경우에도 밀집된 공간에서 장시간 대화를 나누는 등 감염전파가 쉽게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종교행사시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좌석을 지그재그로 앉음으로써 거리두기를 철저히 이행하는 곳, 행사 후 식사는 물론 간식 모임도 함께 하지 않는 곳에선 코로나19의 전파 또는 유행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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