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2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7.2
이용섭 광주시장이 2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7.2

이용섭 시장 “병상 부족 현실화될 수 있는 위급 상황”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 병상 제공 광주 돕겠다” 밝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일 22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누적확진자수가 78명이 됐다.

이중 32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46명이 병원 입원치료 중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2일 오전 코로나19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병상 확보에 대해 설명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병상은 현재 64개 확보되어 있고, 전남대병원에 7명, 조선대병원에 5명, 빛고을전남대병원에 35명(타시도 1명 포함)이 입원해 있어 가용병상은 17개다.

이 시장은 “현재 확진자 발생 추이를 감안하면, 병상 부족 사태가 바로 현실화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라고 말해 광주 코로나19 지역감염 상태의 심각성을 예고했다.

또한 많은 확진자 발생과 함께 접촉자가 늘어나고 있어 의사와 간호사, 간병인력, 검체채취 인력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 있다는 것도 호소했다.

이용섭 시장은 2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병상 추가 확보와 의료진 지원 요청을 했고,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께서 적극적으로 지원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현재 전남, 전북과 병상 확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5개 구청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보건·간호 인력을 전면 재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권영진 대구시장님께서 오늘 아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를 통해 광주 병상 확보에 대한 어려운 상황을 듣고, 저에게 전화를 하셔서 대구 병상을 제공·지원하겠다고 말씀 주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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