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풍무동 우석식품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정하영 김포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체결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김포시) ⓒ천지일보 2020.7.2
1일 풍무동 우석식품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정하영 김포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체결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김포시) ⓒ천지일보 2020.7.2

정하영 시장 “20년 숙원사업 해결… 시민과의 약속 지켜”

우석식품 “이달 중 도축 중단” 통 큰 결정… 관광단지로 이전

[천지일보 김포=김미정 기자] 경기 김포시가 ㈜우석식품 등과 풍무동 도축시설을 폐지하고 육가공업을 이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수십 년 이어온 고질민원이 드디어 해결될 전망이다.

김포시는 1일 김포도시공사, ㈜우석식품, ㈜우림식품과 ‘풍무동 우석식품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서에 따라 우석식품은 7월 말 이전부터 도축시설을 폐지하고 판매와 식체험이 가능한 육가공업을 이전하게 된다.

이어 도시공사가 추진하는 북부지역 관광단지로 육가공업을 이전한 뒤에는 현재의 시설을 아예 폐지할 예정이다.

특히 시에 따르면 김포도시공사는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김포시 도시기본계획이 승인된 후 우석식품 사업장을 관광단지로 이전하는 기본협약 및 확약서도 체결할 예정이다.

해당지역은 우석식품이 1992년 도축사업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공장만 일부 자리하다 주변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늘면서 2002년부터 봄·여름 도축장의 악취와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함종수 우석식품(우림식품) 대표는 “앞으로 홀가분한 마음으로 지역주민들을 대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국내 최고의 육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협약식에서 “우석식품과 우림식품의 적극적인 협조에 매우 감사드린다. 20년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드디어 지키게 됐다”며 “관광단지로 이전이 완료되면 가공, 판매, 식체험이 모두 가능해 기업 성장은 물론 김포시의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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