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신임 부산지방경찰청장. ⓒ천지일보 2019.7.1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천지일보 DB

민주당만 청문회 참여할 가능성 높아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김창룡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가 오는 20로 결정됐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사전 대응 작업에 들어갔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1일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했고 국회는 이를 행정안전위원회에 제출했다. 행안위는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소관상임위원회다. 행안위는 간사협의를 거쳐 오는 20일로 김 후보자 청문회 날을 잡았다.

경찰청은 지난달 29일 김학관 경찰대학 교수부장(경무관)을 단장으로 두는 태스크 포스(TF) 형태의 청문회 준비팀을 꾸렸다. 준비팀 인원은 총 14명으로 현 민갑룡 경찰청장의 후보자 시절 청문회 준비팀보다 2명 늘었다.

김 후보자 준비팀은 정책개발·신상대응·국회대응팀으로 이뤄졌고 류미진 경찰청 여성대상범죄수사과장·김원태 경찰청 정보4과장·남제현 경찰청 수사제도개편팀장이 해당 팀 팀장을 각각 맡았다.

준비팀은 김 후보자의 현 근무지인 부산지방경찰청으로 파견돼 청문회 예상 쟁점들을 놓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행안위가 검증 차원에서 어떤 자료를 요청할지 예측하며 조율 작업을 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부산청장 취임 전 미국주재한국대사관 주재관, 경찰청 생활안전국 국장, 경남지방경찰청 청장을 역임했다. 특히 현 정부 출범 후 2017년 12월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치안감)으로 승진했다.

김 후보자의 청문회는 현재 야당이 모든 국회 일정에 보이콧을 선언해 현재 여당 단독으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행안위 소속 의원 22명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13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도 싱겁게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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