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활용해 항공방제를 시행하는 모습(출처: 울진군) ⓒ천지일보 2020.7.2
사진은 드론을 활용해 항공방제를 시행하는 모습(출처: 울진군) 

무인헬기와 드론 병행, 도서지역 벼 병충해 방제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 옹진군이 첨단과학 영농실천을 위해 무인헬기와 드론을 활용해, 백령면 등 일부 도서지역에 대한 항공방제에 나선다.

옹진군은 지난달 26일 각 면 농업인대표, 관계기관, 공무원 등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옹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 ‘2020년도 제2회 벼 병해충 방제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농촌노동력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해소 및 생산비 절감 등을 위해 무인헬기를 이용, 도열병·잎집무늬마름병·혹명나방·멸구류 등을 적기에 방제하기 위한 것이며, 오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방제하기로 했다.

옹진군은 서해5도서를 비롯한 인천공항 등 비행금지구역이 많아 무인헬기 항공방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합동참모본부와 서울지방항공청에 사전 승인을 받아야 방제가 가능하다.

군은 벼 재배면적이 넓은 백령면에는 방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옹진군 자체보유 무인헬기 2대와 임대헬기 3대를 추가로 임차해 총 5대의 무인헬기로 방제할 계획이다.

또 올해는 농업용 드론과 무인헬기를 병행해 백령면, 자월면, 영흥면에서 시범 항공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옹진군은 이번 항공방제를 통해 농촌일손 절감 및 농약중독 예방과 농업인 건강증진 및 정주여건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본다.

옹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약 안전사용 기준 준수 및 적기·적량 살포 등을 위해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무인헬기 항공방제 이후 벼멸구 등 돌발 병해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대상 병해충 발생 시 긴급방제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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