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HMM 제7호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명명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HMM 제7호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명명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해운협력업체 적극 지원 약속
해운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해운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해운업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5조원의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1일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HMM(구 현대상선)의 제7호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명명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해운재건 5개년 계획(2018∼2022년)의 중간 지점으로 우리는 이제 반환점을 돌고 있다”고 언급하며 해운업에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와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 구조에서 수출입 물량의 99.7%를 운송하는 해운업은 수출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소이자 조선·항만산업과 연계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큰 중추적 산업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설립된 40조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를 비롯한 135조원+α(알파) 민생·금융 안정 패키지 등 가용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해운재건 계획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해운업 생태계 훼손 방지를 위해 5조원의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해운 협력업체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해운사 영업의 핵심적 기반인 조선, 항만, 물류 등 해운업 생태계의 전반적인 경쟁력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선·화주 간 상생 체계 마련을 위해 ‘우수 선화주 인증 기업’에 법인세 공제,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계속 제공하고, 한진해운 사태로 유실된 해외 터미널, 영업망 등 해외 네트워크 복원과 신남방 등 신규 물류망 구축도 지원해나가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이어 “국적 원양선사 HMM의 경영 정상화를 회사와 채권단 등이 착실히 추진해 HMM이 대형 선사로 성장하도록 정부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채권단에 따르면 HMM 경영정상화 방안이 차질 없이 이행될 경우 올해 하반기 이후로는 HMM이 국제선사 수준으로 원가경쟁력을 회복하고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확실한 변화가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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