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사무에 대한 최종 지휘감독권자로서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사이 충돌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검언유착 의혹 긴급현안질의에 들어가기 전 “제가 취임하면서 법무 행정의 가장 우선순위를 국민이 편안한 나라라고 했는데, 대검과 지검 수사팀의 충돌로 국민의 불편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결정한 대검에 대해 중앙지검 수사팀이 공개적으로 항명하면서 큰 논란이 됐다.

수사팀은 “수사자문단 소집 절차를 멈춰 달라”며 대검에 반대 의사를 전했고, 당일 대검이 이를 거절했다.

이날 질의에서 의원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4일 대검 부장회의의 지휘를 받으라고 수사팀에 내려보낸 공문과, 지난달 30일 수사팀의 공개 이의제기에 대한 회신 공문 등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지휘 공문은 곧바로 제출하기로 했고, 회신 공문은 수사기밀에 대한 검토 후 공개하기로 했다.

또 수사자문단과 검찰수사심의위원회 비공개 규정 등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고, 추 장관은 비공개 규정인 ‘수사심의위 운영지침’과 ‘합리적 의사결정에 관한 협의체 지침’을 제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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