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이 경기도교육청에서 1일 유투브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 2020.7.1
이재정 교육감이 경기도교육청에서 1일 영상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 2020.7.1

비대면 영상·줌 기자회견

해리포터학교, 다문화국제학교

미래학교·교육 집중, 모형 제시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교육의 힘은 교육자치, 학생과 학부모뿐만 아니라 지역 교육 단체 등으로부터 교육정책 제안을 받아 남은 2년 경기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

민선4기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재겅 경기도교육감이 1일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남은 임기 동안 미래교육과 미래학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유튜브 실시간 중계와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을 이용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교육감은 “아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새로운 동기를 만들어 주고 세계로 눈을 돌려 새로운 길을 더 넓게 찾을 수 있는 그런 학교를 그려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학교 모형으로 초중통합·중고통합학교, 문화예술교육분야의 공립형 대안학교인 가칭 해리포터학교, 다문화 국제학교인 가칭 군서글로컬(글로벌과 로컬의 합성어), 숲학교 등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삶은 빠르게 달라지는데 학교는 그 속도를 따라가기 바쁘다”며 “코로나라는 값진 대가를 치르면서 개인의 행동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과 범위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교육은 민주시민, 통일시민, 세계시민 교과서를 개발해 초중고 모든 교육과정 속에서 시민교육을 체계화하고 그 영역을 학교에서 마을, 국가, 지구촌으로 확대해 왔다”고 덧붙였다.

또 "학생, 교사, 학부모는 온라인수업을 병행하면서 등교수업의 가치를 인지하게 됐고, 온라인수업의 장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2020년은 공동체 활동이나 현장 체험학습, 활동중심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위기임과 동시에 교육과정 개선, 교육체제 재구조화 등 미래교육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개방과 존중, 협력과 협동, 공유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시민교육이 학생과 학교 나아가 사회를 바꿀 수 있다”며 “학생들이 시민교육을 직접 구상하고 계획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자치, 경기교육 기본계획. ⓒ천지일보 2020.7.1
교육자치, 경기교육 기본계획. ⓒ천지일보 2020.7.1

그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서 학생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의 장점은 모두 살려 변화될 학교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교육은 현장에서 직접 온라인 수업을 병행해 온 학생, 교사, 학부모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온라인 수업 시대를 확실히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 교육감은 "온라인수업에서 부족한 현장 체험학습은 8대 체험, 그리고 공동체 체험으로 더욱 강화하겠다"며 "학생들이 시민교육을 직접 구성하고 계획해서 지역사회에서 손과 발로 실천함으로써 성숙하고 책임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들이 새로운 상상력으로 꿈꾸는 학교를 새로운 아이디어로 거침없이 제안할 수 있도록 학교마다 논의의 장을 펼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저와 함께 동행하며 저마다의 하루하루를 바쳐 160만 학생의 내일을 위해 노력해 주신 선생님과 직원 여러분, 그리고 교육발전에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를 드린다"면서 "새로운 시작을 희망으로 채우며 ‘처음처럼’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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