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 친중 지지자가 홍콩에서 열린 국가보안법 통과 기념 집회에서 중국 국기를 들고 있다. (출처: 뉴시스)
30일 한 친중 지지자가 홍콩에서 열린 국가보안법 통과 기념 집회에서 중국 국기를 들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영국을 비롯한 20여개 서방 국가가 6월 30일(현지시간) 중국에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폐지를 촉구했다.

줄리언 브레이스웨이트 주제네바 영국대표부 대사는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제44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우리는 중국과 홍콩 정부가 이 법의 시행을 재고하기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이번 연설이 유럽 국가와 호주,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스위스 등 27개 국가를 대표한다며 홍콩보안법이 ‘일국양제’를 훼손하고 인권에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그는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주민들에 대한 광범위한 감시와 자의적인 구금이 보고되고 있는 신장 지역에 대해 의미 있는 접근을 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은 27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정부가 제반 상황을 고려해 공동발언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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