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강서구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강서구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사찰·오피스텔뿐만 아니라 병원·도서관·복지시설서도 추가 발생

방역당국 “‘2차 유행’ 본격 시작… 거리 두기 강화 등 조처 필요”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광주에서 산발적 소규모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방역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후 5일간 발생한 광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별로 살펴보면 ▲광륵사 관련 6명 ▲금양 오피스텔 관련 9명 ▲제주 여행 후 병원 입원 치료 중 확진된 45번 관련 5명 ▲작은 도서관 1명 ▲노인복지시설 1명 ▲ 해외 입국 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륵사 방문자가 금양 오피스텔 관련자와 접촉한 사실이 있다.

이뿐 아니라 병원 입원 치료자와 제주 여행을 함께 다녀온 가족과 지인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의료진, 작은 도서관·노인복지시설 이용자 사이에서는 아직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각 시설 성격상 언제 양성 판정이 추가로 나올지 몰라 방역당국이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금양 오피스텔에서는 다단계 영업 활동이 진행됐다는 정황까지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광주에서는 지난 2월 3일을 시작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총 5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23명, 30일에만 12명이 추가로 감염된 상황을 볼 때에 ‘2차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확산세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데 있어 일부 확진자가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해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접촉자가 파악될수록 확진자가 급증하거나 숨은 접촉자와 확진자가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경찰과 지자체 등의 역학조사를 엄격하게 진행함과 동시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역에서만이라도 강화하는 등 강력한 조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한편 광주 지자체와 교육청, 경찰청, 군, 대학병원, 종교계, 노인·장애 복지 단체 등은 이날 오후 2시 광주시청에서 대책을 논의 후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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