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1일 예정됐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에 불참 선언을 하면서 결국 합의가 무산됐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노사정 대표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총리공관인 삼청당에서 협약식을 열고 합의문을 공동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노총이 불참 통보를 하면서 행사 15분 전에 취소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대 노총 위원장을 포함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달 29일부터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통해 노사정 합의를 위한 내부 논의를 이어갔으나 결국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발표할 합의문에는 정부가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제도를 확충하고, 노사가 고용 유지에 협력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 대표자 회의는 지난 5월 20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출범했다. 양대 노총을 포함해 노사정 주체가 참여한 사회적 대화는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노사정위원회가 출범된 이후 22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어서 관심이 쏠렸다.

총리실 관계자는 “애초부터 원포인트 노사정 대화였던 만큼 민주노총의 최종 불참 통보로 무산된 것으로 보면 된다”며 “추가 논의나 설득 작업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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