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계대출 금리 역대 최저… 0%대 이자 예금은 최대로 불어나
5월 가계대출 금리 역대 최저… 0%대 이자 예금은 최대로 불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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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시행 첫날인 26일 서울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DSR은 대출심사과정에서 기존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합산, 연 소득과 비교해 대출한도를 정하는 방식이다. 이때 합산하는 대출은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 자동차할부대출, 카드론 등 모든 대출을 말한다. ⓒ천지일보 2018.3.26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천지일보DB

0%대 정기예금 비중 31%
역대 최저 기준금리 영향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저축성 수신 금리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게 내렸고, 0%대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 비중은 역대 최대로 불어났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2020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는 4월보다 0.08%포인트 내린 2.81%다. 1996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이는 가계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한 영향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52%로, 0.06%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크고, 보금자리론 금리(2.2%)가 동결된 영향으로 하락 폭이 제한됐다.

기업대출 금리는 0.06%포인트 오른 2.83%였다. 대기업은 일부 기업에 대한 고금리 대출 취급 증가로 0.10%포인트 오른 2.75%, 중소기업은 저금리 대출 비중 축소 영향으로 0.02%포인트 오른 2.88%였다.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0.02%포인트 상승한 2.82%였다. 반면 예금 금리는 떨어졌다. 5월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0.13%포인트 하락한 연 1.07%였다.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1.07%), 시장형금융상품 금리(1.05%) 모두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은행권 예대 마진(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은 1.75%포인트로, 0.15%포인트 커졌다.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5월(연 1.76%)에 근접한 수준이다. 잔액 기준 예대 금리 차는 2.12%포인트로, 2009년 8월(2.11%포인트) 이후 가장 작았다.

5월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가 0%대인 상품의 비중은 31.1%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커졌다. 이자를 2%대로 붙여주는 상품 비중은 4월 0.1%에서 5월 0.4%로 소폭 확대됐다. 2% 미만 금리의 정기예금 비중은 99.6%였다.

제2금융권의 예금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도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렸다. 1만 만기 정기예탁금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연 1.99%(-0.01%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이 1.86%(-0.04%포인트), 상호금융이 1.34%(-0.05%포인트), 새마을금고가 1.79%(-0.03%포인트)였다.

일반대출 금리는 신용협동조합이 4.04%(-0.03%포인트), 상호금융이 3.59%(-0.04%포인트), 새마을금고가 4.11%(-0.12%포인트)다. 상호저축은행은 9.80%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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