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두 번째 임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20.6.30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두 번째 임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20.6.30

조 교육감, 제2기 취임 2주년 맞아 기자회견

‘유치원 수업일수 조정’ 논란엔 “줄여야 한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난이도 조정과 관련해 “수능의 난이도는 현저하게 낮춰야 한다고 본다. 코로나 국면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제2기 취임 2주년을 맞은 조 교육감은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고3 아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 개학이 늦춰지는 등 학업에 지장을 받아 올해 수능에서 재수생에 비해 불리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조 교육감은 수능의 난이도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각 대학에서도 교과성적 위주의 대입정형이 아닌 학생의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의 대입전형을 개발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 국면이라는 독특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학이) 다면적인 방식으로 입시 전형 방법을 개발하길 바라고 있다”며 “우리가 포착하고자 했던 아이들의 다양한 잠재성을 적극적으로 전형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대학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교육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치원 법정 수업일수 조정’에 관해 “유치원 법정 수업일수는 현저히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유치원 아이들이 법정 수업일수에 매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 방안을 놓고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면서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검토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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