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지난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지난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현재 의료체계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고 방역 수위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30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은 거리두기 1단계인데 2단계로 갈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현재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60명대이지만 이중 해외유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고 설명하며 “이런 상황에서는 1단계를 유지하면서 생활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 세계적인 유행상황에서 확진자를 0명으로 만들기는 힘들다”며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선 안에서 확진자 수를 억제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도 “코로나19 특성상 무증상일 때, 또 조기 감염력을 가지고 있을 때 전파될 수 있고 해외에서 유입돼 확산할 가능성이 큰 만큼 지역사회 환자 수를 ‘0’으로 만들려면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들도 (코로나19 유행의) 장기화를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있고 백신이 나올 때까지는 코로나19와 공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환자 치료가 통상적인 수준에서 가능한데 (방역) 단계를 상향해 사회가 큰 희생을 치를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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