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6

해외유입 20명, 지역사회 발생 43명

수도권·광주·대전 중심 감염 확산 추세

국내 사망자 282명… 평균 치명률 2.20%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총 1만 2800명으로 집계됐다.

3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3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간 113명 발생해 지난 4월 4∼5일의 175명 이후 급증했으나 전날(42명)에 이어 이날도 40명 초반대를 기록했다.

이날 파악된 신규 확진자 43명 중 20명은 해외유입이며, 23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7명, 부산 1명, 인천 3명, 광주 3명, 대전 5명, 세종 1명, 경기 7명, 강원 1명, 충북 1명, 경북 1명이다.

서울과 경기 두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집중된 것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수원 중앙침례교회 등 수도권 교회와 방문판매업체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서다.

이들 교회의 누적 확진자를 살펴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왕성교회 1명 늘어나 28명, 주영광교회 4명 증가해 22명, 중앙침례교회에선 4명 추가로 발생해 총 7명이다.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發) 집단감염으로 인한 접촉자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1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전남과 대전 등 비수도권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추세다. 광주 동구 광륵사와 관련해 주지 승려와 신도 등 지금까지 12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에서는 어린이집 원장인 엄마와 초등학생·중학생 두 아들이 한꺼번에 확진돼 대전 어린이집 1203곳이 모두 휴원한 상태다. 또 해당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원격수업 형태로 진행하기로 했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20명 중 13명은 검역과정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7명은 입국한 뒤 인천(3명), 서울(1명), 부산(1명), 세종(1명), 경북(1명)의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해외유입 사례는 이달 들어 13번째 두 자릿수 증가세이기도 하다.

국내 사망자는 전날과 동일하게 282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2.20%인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치명률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 확진자의 치명률은 1%도 채 되지 않지만 60대 2.46%, 70대 9.65%, 80대 이상 25.00%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급증하는 추세다.

격리 해제된 환자(누적)는 108명 증가해 총 1만 1537명이며 완치율은 90.1%다. 격리 중인 환자는 65명 감소해 총 981명이다.

검사 현황을 살펴보면 총 127만 3766명 가운데 124만 15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 80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