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술기운에 휩쓸려 딱 한 번 각성제를 주사했다가 적발된 ‘다카오’는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유죄가 확정된다. 직장에서는 해고된 데다 출소 며칠 만에 화재 사고로 집까지 다 타버리고 만다. 다카오가 겨우 마련한 새로운 거처는 전과자만 입주 가능하다는, 어딘지 특이한 셰어하우스 ‘플라주’. 직업도 성격도 알기 힘든 다섯 명의 기존 입주자, 집주인 ‘준코’ 그리고 플라주에 매일 드나드는 동네 불량배들까지, 모두의 어두운 과거가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이 책은 기존 팬에게는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작가의 필력을, 혼다 데쓰야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천부적 이야기꾼의 재능을 느끼게 만들 작품이다. 호시노 겐 주연의 TV드라마로도 또 한 번 주목받았다.

혼다 데쓰야 지음, 권남희 옮김 / 비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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