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로 새벽 산 속 버려진 초등생… 피투성이 발로 내려와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초등학생 아들 두명의 옷을 벗겨 밤늦은 시각 산속에 방치한 혐의로 40대 어머니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40대 여성 A씨를 최근 아동학대 등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20일 오전 1시쯤 서울 개화산에 각각 8살 9살 난 아들 2명을 나체로 산 속에 둔 혐의를 받는다.

이후 아이들은 맨발로 산을 내려왔고, 이에 발바닥에 상처가 나 피까지 흘렸다. 도로 근처의 한 시민이 아이들을 목격해 신고했고, 아이들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훈육을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은 A씨와 격리돼 임시 보호기관에서 안전하게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