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아산시청 전경. ⓒ천지일보 2019.4.17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아산시청 전경. ⓒ천지일보 2019.4.17

‘임직원 가족과 수의계약 체결 등 13개 지적’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관리·감독 기능 강화”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지난 29일 감사에서 부실 운영 실태가 드러난 아산시시설관리공단에 대해 엄중경고 조치했다.

아산시에 따르면 공단은 시 산하 공공기관으로 안전관리 및 예산회계 운영 처리에 있어 관련법을 준수하고, 투명한 업무처리로 신뢰받는 경영을 할 의무가 있다.

그럼에도 공단은 아산시감사위원회가 올해 초(1월 13일~2월 11일) 실시한 재무감사에서 임직원 가족과의 수의계약 체결에 따른 행동강령 위반, 임금협약 이행 절차 위반, 하자검사 관리 및 물품관리 업무 소홀 등 13개 사항을 지적받았다.

이로 인해 최근 진행된 아산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부실 운영에 대한 질타를 받고, 다수의 언론으로부터 문제를 지적받았다.

이에 아산시는 15건의 처분 요구(시정 1, 주의 11, 통보 2, 개선 1)와 함께 감사 지적사항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전반적인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 이행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행동강령 규정을 위반한 임직원들에 대해 공단 측에 철저한 자체 조사를 통한 징계 등을 요구해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공단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시는 3년마다 시행하는 정기감사 외에 공단에 대해 수시 감사를 실시하고, 사업을 위탁하는 담당 부서별로 소관 사업에 대해 연 2회 주기적인 관리 감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산시시설관리공단은 주민 복리증진과 지방자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2015년에 아산시 출연으로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시로부터 생활자원처리장, 공영주차장, 영인산자연휴양림, 시민체육관, 공영버스 등 시설을 수탁받아 5개 분야 12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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