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입시 비리 및 사모펀드, 감찰 무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을 마친 뒤 나와 차량에 오르고 있다. ⓒ천지일보 2020.5.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입시 비리 및 사모펀드, 감찰 무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을 마친 뒤 나와 차량에 오르고 있다. ⓒ천지일보 2020.5.8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관련 ‘사모펀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7)씨에 대한 1심 선고가 30일 내려진다.

조국 전 장관 가족 가운데 법원 판단을 받는 것은 조씨가 처음이다. 조씨가 지난해 10월 3일 구속기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이날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앞서 조씨는 검찰로부터 징역 6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지난 2일 조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바 있다.

검찰은 “권력과 검은 공생관계로 유착해 권력자에게는 부당한 이익을 주고, 본인은 그런 유착관계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한 것”이라며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조씨는 상호 윈윈(WIn-Win)을 추구하는 관계다. 정경 유착의 신종 형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조씨에게 거액을 투자하면서 조 전 장관의 지위를 사업상 활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그에 따라 강남건물 꿈과 부의 대물림이라는 꿈의 실현을 위한 기회이자 수단을 제공받았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조 전 장관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며 회사 돈 72억원가량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코링크PE가 투자한 2차 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을 무자본 인수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조씨가 WFM 인수자금으로 쓰인 50억원이 코링크PE 등의 자기자본이 아닌 사채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조씨는 조 전 장관의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사모펀드 관련 자료를 폐기·은닉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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