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출처: 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다음 주 중국에 조사팀을 파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을 파악할 계획이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바이러스의 출처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바이러스가 어떻게 시작했는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코로나19 피해상황을 공유하며 팬데믹 현상이 가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 코로나19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9일 오후 8시 15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34만 5081명이다. 사망도 50만 6286명이나 된다. 거부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은) 아직 종식 근처에도 이르지 못했다”면서 “많은 나라가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지만 팬데믹은 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팬데믹이 국제 연대를 가능하게 했지만, 동시에 잘못된 정보와 코로나19의 정치화 같은 문제를 초래했다”며 “국가 간은 물론, 국가 내에서도 분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말을 하게 돼서 유감이지만 아직 최악은 오지 않았다. 이 같은 환경과 조건에서 우리는 최악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