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깜깜이 환자’ 비율 12% 육박… 지역감염 줄고 해외유입 늘어
2주간 ‘깜깜이 환자’ 비율 12% 육박… 지역감염 줄고 해외유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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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강서구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강서구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11일 연속 중환자 30명대

80대 이상 치명률 25.00%

“발생 규모·속도 통제해야”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최근 2주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깜깜이’ 환자 비율이 12% 가까이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 6일 2주간 신고 된 환자들의 감염경로를 분석해 공개한 이후 처음으로 ‘감염경로 불명’인 조사 중 환자 75명과 감염 경로 불명 비율 11.8%가 나왔다.

조사중인 환자는 처음 70명대를 기록한 지난 25일 이후, 27일 70명, 28일 71명 등으로 연달아 7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나흘 내내 70명대를 기록했지만, 감염 경로 불명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지난 27일 11.6%에서 11.8%까지로 오른 셈이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가 확인된 환자비율은 지역집단발병이 45.8%(291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해외유입 34.1%(217명), 병원 및 요양병원 등 4.6%(29명), 선행확진자접촉 3.5%(22명), 해외유입관련 0.3%(2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4주간 주별 감염경로 신규환자 발생현황을 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는 지역집단발병이 209명, 해외유입 41명, 조사 중 24명, 병원 및 요양병원 등 3명, 선행확진자 접촉 1명 등 순으로 분석됐다.

26째주인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지역발생 확진자는 138명, 해외유입 102명,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6명, 선행확진자 접촉 9명, 조사 중 24명으로 한 달간 지역발생은 줄고 해외유입은 늘고 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 구분. (제공: 중앙방역대책본부)
최근 2주간 감염경로 구분. (제공: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지역감염 사례는 일부 감소하고 있고 해외유입 사례가 조금 증가하는 양상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중·중증환자는 지난 19일 30명대로 진입하면서 이날까지 11일 연달아 30명대를 맴돌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환자는 19명, 중증환자 13명으로 총 32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70대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80세 이상 9명, 50~59세와 60~69세가 각각 6명이다.

지난 2월 19일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이후 이날까지 총 28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전국 확진환자 총 1만 2757명 대비 치명률은 2.21%다.

치명률은 고령에 가까울수록 높아진다. 연령별로 80대 이상은 25.00%로 가장 높았고, 이어 70대 9.68%, 60대 2.46%, 50대 0.66%, 40대 0.18%, 30대 0.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4주간 주별 감염경로 신규환자 발생현황. (제공: 중앙방역대책본부)
지난 4주간 주별 감염경로 신규환자 발생현황. (제공: 중앙방역대책본부)

정 본부장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에서 유행이 시작된 지 반년이 지났다. 불과 6개월 사이에 전 세계 확진자는 1000만명이 넘었고 사망자는 50만명에 달한다”며 “또 봉쇄조치를 완화한 여러 국가에서 다시유행이 나타나고 있어 세계 각국은 장기전에 대비해 일상과 방역의 균형점을 찾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첫 환자가 보고된 지난 1월 20일 이후 약 6개월이 돼가는 시점”이라며 “코로나19는 백신과 같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기까지는 우리의 의료체계, 방역체계, 사회 시스템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발생 규모와 속도를 억제하고 통제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를 중심으로 정부 대응을 평가하고 축적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우리 현실에 맞는 지속 가능한 효과·효율적인 대응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고 있다”며 “전문가와 함께 격리해제 기준, 치료지침, 확진자에 대한 관리지침 등을 정비하고 지자체, 의료계와 함께 대규모 환자 발생 시에 대응 가능하도록 병상, 자원관리 계획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출처: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출처: 뉴시스)

이어 “정부 대응과 더불어 국민들의 참여가 코로나19 극복에 가장 중요하다”며 “먼저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으로 각 개인이 감염되는 것을 차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둬서 전파의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하지만 최근에 발생한 방문판매업체, 종교시설 집단감염 사례 모두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이 미흡했다”며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은 결과로 중장년층에서의 감염자가 증가하고, 위중환자와 사망자가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유행기라는 어려움 속에서 자신과 가족, 이웃 그리고 우리 공동체가 모두 안전할 수 있도록 밀폐·밀집·밀접한 대면 모임은 피하고 생활 속에서 마스크 착용, 생활 속 거리두기와 같은 원칙을 생활화해 달라”고 거듭 당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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