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 해군 전자전기인 E/A-18G 그라울러가 B-52H 폭격기와 초계 비행 중인 모습을 기내에서 찍은 모습. (출처: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 ⓒ천지일보 2020.6.19
17일 미 해군 전자전기인 E/A-18G 그라울러가 B-52H 폭격기와 초계 비행 중인 모습을 기내에서 찍은 모습. (출처: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 ⓒ천지일보 2020.6.19

한반도 유사시 작전 가능할 듯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공군의 B-52H 장거리 전략폭격기 3대가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에 배치됐다. B-52H의 알래스카 배치는 지난 2017년 7∼8월 레드 플래그 훈련 이후 3년 만이다.

29일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에 따르면 B-52H 3대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여러 차례의 연합 및 합동훈련 임무를 마치고 알래스카 미 공군기지에 배치됐다.

B-52H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핵잠수함(SSBN)과 함께 미국의 ‘3대 핵무기 투발전력’으로 꼽히는 대표적 전략자산이다.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비행하는 등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최대 항속거리는 1만 6000㎞에 달한다.

이 폭격기들은 알래스카 배치를 위해 지난 21일 일본 근처에서 최종 훈련 임무를 마쳤는데, 이들 폭격기의 임무 반경은 멀리 동시베리아해에서 가깝게는 일본 인근 해상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전 반경이 넓다보니 ‘한반도 유사시 대북 무력시위 등의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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