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탄약고 이전 추진 국회간담회’에서 공군 탄약고 이전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제공: 서구청) ⓒ천지일보 2020.6.29
광주시 서구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탄약고 이전 추진 국회간담회’에서 공군 탄약고 이전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제공: 서구청) ⓒ천지일보 2020.6.29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시 서구(구청장 서대석)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탄약고 이전 추진 국회간담회’에서 공군 탄약고 이전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고 29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군공항 및 탄약고 이전 특별위원회(위원장 양향자) 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서대석 광주광역시 서구청장을 비롯해 국방부 부대건설사업과장, 김양곤 탄약고이전추진위원장, 광주시·구의원, 지역주민, 언론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대석 서구청장은 “마륵동 탄약고 일원은 광주의 중심부에 해당하며 상무·금호지구 등 신도심과 인접해 개발압력이 높다”며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마륵동 영외 탄약고 이전사업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우선 1단계로 영외 탄약고를 기 매입한 부지(영내)로 이전하고 이후 2단계로 군공항 이전 또는 대구, 군산 등 타 지역 군공항과 통폐합 연계 추진하는 등 단계적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이에 박종인 국방부 부대건설사업과장은 “탄약고 이전 사업은 군공항과 연계될 수밖에 없지만 지역발전의 측면에서 가장 좋은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공감대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탄약고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마륵동 공군탄약고는 지난 1975년 금호·마륵동 일원 37만㎡ 부지에 탄약고를 중심으로 벽진동과 금호동 등 인근 212만㎡ 부지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설정된 후 2005년 국방부 특별회계 방식으로 탄약고 이전사업이 결정됐으나 군공항과 탄약고 이전을 연계해야 한다는 논리로 사업이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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